내가 남자일 경우에 자녀와의 유전자 공유율은 약 50%다.
내 여동생 조카와의 유전자 공유율은 확정된 약 25%다.
왜 여동생 조카와의 공유율에 확정이라는 단어를 붙였는가 하면
내 자녀의 경우는 내 유전자를 공유 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.(ex. 배우자의 불륜 등... 약 1~30%)
동물은 유전적 공유율이 높은 개체와 자신을 동일시 하는 경향이 강하다.
이는 곧 유전적 공유율이 높은 개체일 수록 자신에게 애착이라는 감정을 더욱 강하게 느낄 유인이 있음을 내포한다.
즉 위의 경우 내가 조카에게 느끼는 애착의 정도는 확정된 어떤 값(X)을 갖는다.
유전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유전자 운반기로써 인간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
미혼자 남성인 나는 X값과 미지의 Y값(나의 자녀에게 가질 애착의 정도)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.
Y값이 충분히 크다면 X값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일을 벌일 유인이 있기 때문이다.
다만 조카가 1명이 아니라 더 늘어날 경우 X값이 늘어난다는 가정을 했을 때도 고려해야 한다.
X값은 나에게 아주 적은 비용을 요구할 뿐 아니라 위험조차도 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의미 있는 값이다.
즉 X값이 더이상 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Y값과의 비교를 해야 의미가 있는 추론이 될 것이다.
Y값을 어떻게 구할지 차차 생각해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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