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지나가는 생각들

확정된 조카 VS 미지의 자녀

by 고타마 싯다르타 2024. 2. 1.

내가 남자일 경우에 자녀와의 유전자 공유율은 약 50%다.

내 여동생 조카와의 유전자 공유율은 확정된 약 25%다.

 

왜 여동생 조카와의 공유율에 확정이라는 단어를 붙였는가 하면

내 자녀의 경우는 내 유전자를 공유 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.(ex. 배우자의 불륜 등... 약 1~30%)

 

동물은 유전적 공유율이 높은 개체와 자신을 동일시 하는 경향이 강하다.

이는 곧 유전적 공유율이 높은 개체일 수록 자신에게 애착이라는 감정을 더욱 강하게 느낄 유인이 있음을 내포한다.

즉 위의 경우 내가 조카에게 느끼는 애착의 정도는 확정된 어떤 값(X)을 갖는다.

 

유전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유전자 운반기로써 인간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

미혼자 남성인 나는 X값과 미지의 Y값(나의 자녀에게 가질 애착의 정도)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.

Y값이 충분히 크다면 X값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일을 벌일 유인이 있기 때문이다.

 

다만 조카가 1명이 아니라 더 늘어날 경우 X값이 늘어난다는 가정을 했을 때도 고려해야 한다.

X값은 나에게 아주 적은 비용을 요구할 뿐 아니라 위험조차도 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의미 있는 값이다.

즉 X값이 더이상 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Y값과의 비교를 해야 의미가 있는 추론이 될 것이다.

 

Y값을 어떻게 구할지 차차 생각해보자.

댓글